지난 21일, 영광군 홍농읍 가마미 해수욕장에서 예상치 못한 파도로 바다에 표류하던 피서객 5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날 오후 5시 37분쯤 전주에서 온 가족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일행은 물놀이를 즐기던 중 갑작스럽게 밀려온 파도에 휩쓸렸다. 위급한 상황을 감지한 안전관리요원과 해병대전우회가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고,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최종국 안전관리요원은 “사리날이라 더욱 주의하고 있었다”며 “멀리 나가 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피다 구조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 직후 119구급대는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이날 구조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너울성 파도가 치는 상황에서도 레스큐튜브 하나로 구조에 나선 최종국 요원의 용기와 전문성이다.
최 요원은 “간조 시 파도에 의해 사람들이 떠내려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튜브를 이용한 물놀이객들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1928년 개장한 가마미 해수욕장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전남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라며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여름철 해수욕장에서의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물놀이객들은 항상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해수욕장 내 설치된 안내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이번 구조 작전은 안전관리요원과 해병대전우회의 협력이 빛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긴급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처는 인명 구조의 핵심”이라며 “해수욕장 내 안전 장비와 인력의 충분한 배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광군은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킬 방침이다.
영광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안전관리요원과 해병대전우회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해수욕장 방문객들은 더욱 안전에 유의하며 여름을 즐기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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