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초등학교 김태우 선수가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태우 선수는 전남대표로 출전해 58kg 이상 초등부 헤비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태권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태우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16강전부터 4강전까지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충북대표 선수를 2대 0으로 이기고, 8강전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대표 선수를 RSC로 승리했다. 이어 4강전에서는 세종시 대표 선수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현장에서는 김태우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강호 세종시 대표 선수를 이기며 우승이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될 가능성도 높았다. 결승전 1라운드에서 9대 2로 앞서가며 승점을 획득했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울산광역시 선수에게 패하며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전 마지막 3라운드 30초를 남기고 6대 2로 앞서갔지만 최종점수 8대 7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태우 선수는 서구형 체형으로 하체가 길고 순발력이 뛰어나며 얼굴 득점력이 좋다. 예측 신장이 195cm까지 나올 정도로 신체조건이 우수하며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김태우 선수가 성장하면 유럽 및 중동 선수들과의 체격적인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며, 정교한 기술 발차기를 익히면 문대성 교수(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태권도 헤비급 금메달리스트)를 능가하는 중량급 대표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광초등학교 태권도부는 김태우 선수 외에도 30여 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남을 대표하는 초등부 태권도 육성 기관이다.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광주광역시 광산시청 실업팀 주축 선수로 활동했던 고경환 태권도 체육지도자가 주야로 학생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영광태권도체육관 조두상 지도관장은 재능기부로 영광초등학교 태권도부 선수들에게 기술 지도를 하고 있다.
영광초등학교 태권도부 창단 당시 태권도 감독교사였던 김준 교감(현 영광초등학교 교감)은 “우리 학생들은 태권도뿐만 아니라 학업 성취도와 인성교육에서도 뛰어나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내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태권도부 훈련 여건을 개선하고 신인 선수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학부모님, 지도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태우 선수의 활약과 영광초등학교 태권도부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차세대 태권도 유망주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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