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11.01 (금)

  • 흐림속초16.0℃
  • 흐림13.3℃
  • 흐림철원13.8℃
  • 흐림동두천14.6℃
  • 흐림파주13.4℃
  • 흐림대관령10.3℃
  • 흐림춘천14.0℃
  • 박무백령도16.4℃
  • 흐림북강릉14.7℃
  • 흐림강릉15.5℃
  • 흐림동해14.5℃
  • 흐림서울16.3℃
  • 흐림인천16.5℃
  • 흐림원주14.5℃
  • 흐림울릉도17.6℃
  • 흐림수원15.6℃
  • 흐림영월12.3℃
  • 흐림충주13.3℃
  • 흐림서산14.5℃
  • 흐림울진15.0℃
  • 흐림청주15.3℃
  • 흐림대전13.7℃
  • 흐림추풍령12.2℃
  • 흐림안동13.6℃
  • 흐림상주12.8℃
  • 비포항14.9℃
  • 흐림군산14.6℃
  • 비대구14.1℃
  • 비전주14.4℃
  • 비울산14.4℃
  • 비창원14.6℃
  • 비광주14.2℃
  • 비부산14.7℃
  • 흐림통영14.5℃
  • 비목포14.2℃
  • 비여수14.7℃
  • 비흑산도15.0℃
  • 흐림완도15.7℃
  • 흐림고창13.4℃
  • 흐림순천12.9℃
  • 흐림홍성(예)14.4℃
  • 흐림14.3℃
  • 비제주18.7℃
  • 흐림고산18.6℃
  • 흐림성산19.2℃
  • 비서귀포19.0℃
  • 흐림진주13.9℃
  • 흐림강화13.4℃
  • 흐림양평13.9℃
  • 흐림이천13.1℃
  • 흐림인제13.8℃
  • 흐림홍천13.5℃
  • 흐림태백10.8℃
  • 흐림정선군11.0℃
  • 흐림제천11.2℃
  • 흐림보은12.6℃
  • 흐림천안13.5℃
  • 흐림보령15.3℃
  • 흐림부여14.6℃
  • 흐림금산14.0℃
  • 흐림14.0℃
  • 흐림부안14.2℃
  • 흐림임실13.1℃
  • 흐림정읍13.8℃
  • 흐림남원13.5℃
  • 흐림장수12.0℃
  • 흐림고창군13.5℃
  • 흐림영광군13.4℃
  • 흐림김해시14.1℃
  • 흐림순창군13.7℃
  • 흐림북창원14.7℃
  • 흐림양산시15.6℃
  • 흐림보성군15.4℃
  • 흐림강진군15.6℃
  • 흐림장흥15.0℃
  • 흐림해남15.6℃
  • 흐림고흥15.1℃
  • 흐림의령군14.7℃
  • 흐림함양군13.2℃
  • 흐림광양시14.2℃
  • 흐림진도군14.7℃
  • 흐림봉화13.1℃
  • 흐림영주13.0℃
  • 흐림문경12.5℃
  • 흐림청송군12.6℃
  • 흐림영덕13.8℃
  • 흐림의성14.0℃
  • 흐림구미13.8℃
  • 흐림영천13.3℃
  • 흐림경주시14.4℃
  • 흐림거창12.1℃
  • 흐림합천13.8℃
  • 흐림밀양14.3℃
  • 흐림산청12.9℃
  • 흐림거제14.4℃
  • 흐림남해14.7℃
  • 비15.5℃
기상청 제공
2019년의 첫 해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2019년의 첫 해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온통 눈 덮인 불갑산은 모처럼 찾아든 저에게 그 품을 쉽게 허락 하지 않았습니다.

어릴적 그 높이가 성인이 되어버린 지금 그저 서울의 남산 보다 낮게 느껴졌지만 막상 산기슭을 차근히 올라 가려니 어느새 두 다리는 천근만근 제 다리가 아닌 남의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입에서 단내가 나고 입술을꾹 깨물다가도 아찔한 경사 면에 욕짓거리가 자동으로 뱉어지기를 몇번이나 반복 하고 드디어 연실봉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연실봉 위에서 바라본 일출은 아름다웠습니다. 산위 얕은 구름을 뚫고 붉게 떠오르는 2019년 첫 해는 아이의 얼굴처럼 맑고 고왔습니다.

절로 탄성이 나오고 가슴 한켠이 두근 거릴수 밖에 없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첫해는 그렇게 10여분 동안 자신의 모습을 허락하고 이내 구름뒤로 모습을 감추어 버렸습니다. 그 맑았던 첫해를 보며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꼭 이루 고픈 올해의 소원이나 염원을 빌었을 것입니다.

영광군민 여러분은 어떠한 것을 빌었나요?

온몸이 욱신 거릴 만큼 고생해 오른 산에서 바라본 태양은 잠시나마 제 몸과 마음을 정화 시켜주는듯 했습니다. 마음속에 차갑게 응어리 졌던 그 무언가가 사르르녹아 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첫해를 보러 불갑산에 올라야 겠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