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11.25 (월)

  • 구름많음속초13.3℃
  • 구름많음13.3℃
  • 구름많음철원14.0℃
  • 구름많음동두천15.2℃
  • 구름많음파주15.0℃
  • 구름많음대관령10.2℃
  • 구름많음춘천12.2℃
  • 비백령도11.2℃
  • 구름많음북강릉13.2℃
  • 구름조금강릉14.3℃
  • 구름많음동해15.9℃
  • 구름많음서울15.2℃
  • 흐림인천15.5℃
  • 구름많음원주15.1℃
  • 구름많음울릉도12.3℃
  • 구름많음수원15.2℃
  • 구름많음영월14.6℃
  • 구름많음충주15.1℃
  • 구름많음서산16.8℃
  • 구름많음울진14.3℃
  • 구름많음청주16.4℃
  • 구름많음대전16.8℃
  • 구름많음추풍령13.0℃
  • 구름많음안동14.5℃
  • 구름많음상주13.6℃
  • 구름많음포항14.4℃
  • 구름많음군산17.4℃
  • 흐림대구14.9℃
  • 흐림전주17.8℃
  • 구름많음울산13.9℃
  • 흐림창원15.5℃
  • 구름많음광주16.4℃
  • 흐림부산15.4℃
  • 구름많음통영16.3℃
  • 구름많음목포16.1℃
  • 구름많음여수15.2℃
  • 흐림흑산도15.5℃
  • 구름많음완도15.8℃
  • 구름많음고창16.3℃
  • 구름많음순천13.9℃
  • 구름많음홍성(예)16.2℃
  • 구름많음16.9℃
  • 흐림제주16.7℃
  • 흐림고산15.7℃
  • 흐림성산16.4℃
  • 흐림서귀포16.7℃
  • 흐림진주15.7℃
  • 흐림강화14.4℃
  • 구름많음양평15.3℃
  • 구름많음이천15.3℃
  • 구름많음인제13.7℃
  • 구름많음홍천14.3℃
  • 구름많음태백10.2℃
  • 구름많음정선군14.3℃
  • 구름많음제천13.5℃
  • 구름많음보은13.2℃
  • 구름많음천안16.0℃
  • 구름많음보령17.1℃
  • 구름많음부여17.1℃
  • 구름많음금산16.3℃
  • 구름많음15.9℃
  • 구름많음부안17.4℃
  • 구름많음임실15.1℃
  • 구름많음정읍17.0℃
  • 구름많음남원16.4℃
  • 구름많음장수13.6℃
  • 구름많음고창군17.0℃
  • 구름많음영광군16.2℃
  • 구름많음김해시15.2℃
  • 구름많음순창군16.0℃
  • 흐림북창원15.4℃
  • 구름많음양산시15.9℃
  • 구름많음보성군15.6℃
  • 흐림강진군15.9℃
  • 흐림장흥15.4℃
  • 구름많음해남15.8℃
  • 구름많음고흥15.4℃
  • 흐림의령군16.1℃
  • 구름많음함양군14.9℃
  • 구름많음광양시14.5℃
  • 구름많음진도군16.2℃
  • 구름많음봉화13.6℃
  • 구름많음영주13.3℃
  • 구름많음문경13.7℃
  • 흐림청송군13.3℃
  • 구름많음영덕13.5℃
  • 구름많음의성15.3℃
  • 구름많음구미14.5℃
  • 흐림영천14.3℃
  • 흐림경주시14.5℃
  • 흐림거창13.4℃
  • 구름많음합천15.8℃
  • 흐림밀양15.7℃
  • 흐림산청14.3℃
  • 구름많음거제15.2℃
  • 구름많음남해15.3℃
  • 구름많음16.2℃
기상청 제공
“그냥 스칠 수도 있는 곳에 큰 뜻이 있었어”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냥 스칠 수도 있는 곳에 큰 뜻이 있었어”

유라시아아 대륙 횡단여행 소녀의 통찰 담아내

해룡고 1년 김유진의 ‘손바닥 책’

▲ 해룡고 1학년 김유진 학생

해룡고 1학년 김유진 양이 책을 냈다. 전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7월28일부터 8월12일 까지15박16일간의 독서토론열차학교에서 느낀 것들을 동화처럼 엮었다. 여행기나 감상문이 아니다. 영광군민신문은 김유진의 독서토론열차 기행문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통일을 꿈꾸고 안중근·이상설·윤동주를 만나 미래 설계’라는 제목으로 35호(8월31일자) 1면 톱으로 실은 바 있다.

시베리아를 횡단하면서 약자와 나라 사랑을 배웠다는 유진의 책 제목은 ‘그냥 지나칠 수도 이는 곳에 큰 뜻이 있었어’다. 1부 ‘보다’와 2부 ‘쓰다’로 구성됐다.

1부 ‘보다’에서 유진은 “세상에 대한 시각을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16일 동안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내게 말 걸어오는 자연을 견문하며 톡톡 튀어오르는 생각들을 책으로 역어 보았다”고 했다.

가시 두더지 ‘덤’과 서울 쥐 ‘티미’가 세상을 엿보며 생각하는 줄거리다. 줄지어 서있는 자작나무에게 손을 맞잡으라고 하고 조약돌에게도 말을 건다. 코스모스와 두더쥐가 서로 격려하기도 한다. 밤을 밝히는 가로등에게 상을 주고 싶어하고 별들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한다. 길을 잃는게 오히려 삶의 방향을 되찾아주는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철학적 통찰도 담아냈다.

유진은 바이칼 호수에서 우리 민족의 소리를 듣고 우주센터에서 끝없는 도전 의지도 다졌다.

2부 쓰다- 손바닥 책은 ‘여행중 떠오른 아이디어를 모두 기록해둔 소중한 나의 소산물’이라고 했다. 7월17일부터 8월12일까지 17일간 본 것들에 아이디어를 덧칠해 그림과 함께 쓴 것들이다. 여순 감옥에서 나라사랑을 다짐하고 연변대학교에서 조선족의 풍물놀이를 보고 울컥해 전통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우리나라는 산을 뚫어, 러시아는 산을 넘어 길을 내는 차이를 발견하고 유럽 문화에 심취한 소녀의 감수성이 전편에 묻어난다.

아무리 많은 독서를 한 어른들도 한 번쯤 일고 고개를 끄덕일 그런 책이다. 유진을 응원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