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기고] 작다고 무시한 불티, 무시무시한 화재로 돌아옵니다. (공사장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예방)
기사입력 2022.07.20 13:24 | 조회수 730
2020년 경기 이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천장 마감재 속 우레탄 폼으로 튀며 화재가 발생하여 사망 38명, 부상 10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국 공사장 용접ㆍ불티로 인한 화재는 최근 5년간(‘17 ~‘21년) 5564건으로 사망 28명, 부상 415명의 인명피해와 1200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을 소방청 통계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장마철인 여름을 제외하고 매월 486건 정도가 발생하고 있어, 용접 관련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용접 화재는 1600~3000℃까지 고온으로 올라가며 그 열기로 인해 자체 발화하기도 한다. 또 불티 크기가 매우 작아 공사장 빈틈 곳곳으로 떨어져 연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작지만 무시무시한 용접․불티로 인한 공사장 화재․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지켜야 할 안전 수칙만 지켜진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첫째, 공사장 작업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 용접ㆍ용단 작업 전 건축물 안전관리자에게 작업 장소를 사전 공지해야 한다. 또 화재감시자를 지정ㆍ배치해 현장 위험요인을 직접 확인한 후 사전 안전조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특히 화재감시자는 용접 작업 장소에 마른 모래(건조사)나 방염 시트, 불꽃받이 등을 비치해 작업 중 화재 발생을 감시해야 한다.
둘째, 작업 중엔 화재 위험성이 있는 가연물을 격리하고 안전조치해야 한다. 용접ㆍ절단 등 작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티가 비산해 공사장 안에 쌓인 가연물에 접촉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셋째, 외부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으로 담배 불티 비산을 막아야 한다.
대부분의 공사장은 흡연 장소가 따로 구획돼 있지 않아 작업장 내 흡연으로 담뱃재나 꽁초 투기에 의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작업장에서 떨어진 외부 장소에 구획된 흡연부스를 설치해 담배 불티 비산을 막아야 한다.
넷째, 작업이 끝난 후에는 작업장 주변에 남은 불씨가 있는지 1시간 이상 확인해야 한다. 간혹 남아있던 확인되지 않은 불씨가 가연물과 접촉해 축열되면서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영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임효진
주간 베스트 뉴스 Top 10
주간 베스트 뉴스 Top 10
- 1강종만 군수 대법원 판결 앞두고 군민 500여명, ‘신속한 수사 촉구 집회’ 개최
- 25월 17일, 강종만 군수 공직선거법 위반 "최종 판결 예정”
- 3영광읍내, 목조주택 화재로 1억 6천만 원 재산피해 발생.... 일가족 4명
- 4대법원의 선택··· “강종만 군수의 법적 운명과 영광의 미래”
- 5법성포단오제, 준비는 어디에? 축제 한 달 앞두고 홍보 ‘제로’
- 6영광군 구수 대신 어촌계, 차상혁 관광두레PD ‘해양관광대상’쾌거
- 7공립요양병원 청문회 후폭풍...영광군 공립요양병원의 미래는?
- 8함평군, 한빛원전 계속운전 관련 다자간 간담회 개최
- 9‘강 군수의 운명을 건 결정적 날’ 17일, 대법원 선고
- 10일과 휴식을 함께… 고창군, 2024년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