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영광군연합청년회(회장 전성오)가 개최한 '한빛원전 3·4호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집회'가 홍농읍 원자력발전소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연합청년회원 50여 명이 차량과 트랙터 행진을 마친 후 한빛원전 정문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2020년 10월 9일 한빛 3호기 가동을 앞두고 4호기 가동 전까지 이행을 전제로 합의한 7개 사항이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영광군과 군의회가 추인하면서 '한빛원전현안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8월 12일에 가진 제3자 평가 보고회에 건설 당시 논란이 되었던 부실공사 사례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영광군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격납 건물 건전성 즉, 영광군민의 안전을 확인하는 중요한 문제인 금번 제3자 평가가 '누구를 위한 평가인지?', '어떠한 형태로 어떤 내용을 평가하는 지' 등 아무 설명과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됐다"며 "이는 7개 합의 사항 중 가장 중요한 상층부 조사를 일방적으로 거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안검사에서 흠집이 발견된 사실을 원안위에 보고하자 원안위는 즉각 상층부 4단 조사를 요구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현안대책협의회는 무슨 이유로 상층부 4단 조사에 전문가를 선정, 파견한 것인지 명백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3호기 가동 즉시 추진하기로 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내부공극, 녹슨 철근을 사용함에 따른 균열과 균열의 성장 등을 검토하여 제3자 평가를 진행할 수 있냐"며 "눈가리고 아웅한 것에 불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연합청년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한빛원전범군민대책위원회는 한빛 3호기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사항을 즉각 공개하라 ▲영광군 내 154개 단체가 가입된 범군민대책위라고 한다면 최소한의 규약이 존재할 것이다. 1년에 한 번도 총회를 하지 않는 대책위가 있단 말인가. 총회를 즉각 실시하라. ▲3호기 합의사항 이행내용 중 상층부 전수조사를 일방적 거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안위의 4단 조사 내용을 수용하고 전문가를 파견한 합당한 이유를 영광군민들에게 알려라. ▲한수원에 제3자 평가 수용할 경우 공극 보수공사를 해도 된다는 야해를 구한 이유를 영광군민들에게 알려라. ▲한빛 3,4호기 부실공사의 진상조사도 없이 어떻게 내부공극에 대한 내용을 수용할 수 있단 말인가. 진상조사도 없이 제3자 평가를 진행한 근거를 영광군민들에게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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