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영광에서는 현 조합장이 대거 당선됐다.
영광에서는 이번 선거에 7개 조합에 14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영광축협과 영광산림조합을 제회한 나머지 3곳의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현직 조합장으로 단독으로 입후보한 영광농협 정길수 후보와 서영광농협 강상호 후보는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고, 굴비골농협 김남철 후보, 백수농협 조형근 후보, 영광축협 김용출 후보, 영광수협 서재창 후보, 영광산림조합 정태범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영광축협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중 가장 젊은 김용출 후보가 현 조합장인 이강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영광축협 감사 출신인 김용출 후보는 5개 조합중 가장 높은 투표율(94,7%) 속에서 416표를 얻어 385표를 얻은 이강운 현 조합장을 31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굴비골농협에서는 김남철 현 조합장이 1,137표를 얻어 658표를 얻은 정용수 후보를 누르고 굴비골농협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하며 3선의 영예를 얻었다.
백수농협에서는 재선에 도전한 조형근 후보가 722표를 얻어 391표를 얻은 김종숙 후보를 재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또 영광수협에서도 연임 재선에 도전한 서재창 현 조합장이 1,379표를 얻어 873표를 얻은 김영복 후보와 58표를 얻은 양대일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산림조합에서는 현직 3선 연임 제한으로 산림조합 직원 출신인 정태범 후보가 1,042표를 얻어 338표를 얻은 정권기 후보와 263표를 얻은 최은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선거는 8일 관내 12개 투표소(격리자특별투표소 포함)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체 선거인수 9,427명 가운에 7,699명이 투표해 81.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이 도착한 순서대로 영광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과 낙월면사무소에서 이뤄졌다.
한편 선거막판 불법선거운동도 잇따르면서 심각한 선거후유증이 예상된다.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총 7건의 선거법 위반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8일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1명을 영광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 당선된 현 조합장들은 9일부터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게 되고 새롭게 당선된 영광축협 김용출 당선자와 산림조합 정태범 당선자는 오는 21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4년간 조합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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