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추진한 ‘해양쓰레기 실명제 마대 공급사업’이 어업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청정 영광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사업은 2024년 전남도청 종합감사 결과서에서 성과 증빙자료와 주요 언론보도를 인용해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업인의 적극적인 협력과 체계적인 쓰레기 수거 방안을 통해 해양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해양쓰레기 실명제 마대 공급사업은 어업 편의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1회용 어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해양쓰레기 배출량이 대폭 증가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해양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한 악취 발생과 경관 저해 등의 민원이 다수 발생하면서 체계적인 쓰레기 수거 및 처리 방안 마련이 필요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으며, 총 사업비는 975만 원이었다.
어촌계명이 인쇄된 해양쓰레기 전용 마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총 6,500장의 마대가 법성 어촌계에 제공됐다. 2023년 3월에는 어선 한 척당 마대 100장이 어촌계 자율로 배포됐으며, 월 4회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의 정착을 도왔다. 또한, 1월부터 3월까지 3회의 간담회를 통해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해양쓰레기 방치로 인한 악취 및 경관 저해 민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2022년에는 법성포 주민과 관광객의 민원이 10건에 달했으나, 2023년에는 3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한, 해양쓰레기 처리량도 전년도보다 47톤 증가한 1,075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영광군은 2023년 8월 해양수산부 주최의 ‘해양쓰레기 저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쓰레기 수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고, 분리배출을 통한 재활용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해양 환경을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의식 전환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공은 어업인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2024년에는 관내 16개 어촌계로 사업을 확대해 청정 영광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이 다른 지역에서도 모범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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