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 전 영광군수의 부인 김화순 여사의 출마설이 지역 정치권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화순 여사는 강 전 군수의 정치 활동을 지지하며 함께 해온 인물로, 이번 재선거에 출마할 경우 강 전 군수의 정치적 유산과 그의 조직을 이어받아 강력한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강 전 군수의 지지자들은 “사 법부의 잘못된 판단에 대한 군민의 심판을 물어야 한다”며 김화순 여사의 출마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종만 전 군수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 을 앞두고 핵심 증인 조모 씨가 위증을 했다고 자수했다. 강 전 군수는 조 씨를 위증죄로 고발했고, 이에 대해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강 전 군수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지지 자들 역시 그의 억울함을 주장 하고 있다.
김 여사가 출마할 경우 이번 선거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적으로 피선 거권이 제한받지 않는다면 출마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찬반론도 만만찮다.
영광읍에 거주하는 A씨는 “능력과 자질만 갖췄다면 전임 군수의 일가족이라도 재보선 출마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강 전 군수가 영광 지역에 헌신한 만큼, 김 여사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 여사의 출마설에 대해 ‘혈육정치’를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된 전 영광군수의 아내라는 점에서 김 여사의 출마는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주민 B씨는 “전임 군수의 부인이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 연속성을 강조하는 면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강종만 전 군수의 선거 기간 동안 “오랜 고향 발전을 숙명처럼 여기고 밤낮 없이 일만 하다가 억울하게 물러난 큰 일꾼 강종만 전 군수와 영광군민의 정치적 명예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며 민심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로 장성군에 서는 배우자 유두석의 공직선 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2007년 재보궐선거에서 그의 부인 이청 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바 있다. 2004년에도 화순군수 임호경 전 군수의 부인 이영남 씨가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사례가 있다. 여성 지도자의 강점을 살려 군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군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종만 전 군수 부인 김화순 여사의 출마여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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