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영광을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서해안 교통 중심지로 본격 육성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9일 영광군청에서 열린 ‘전남 정책비전투어’에서 “영광을 에너지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누구나 찾고 싶은 1천만 관광도시이자 광역철도망을 통한 교통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종합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일 영광군수, 김강헌 영광군의회 의장, 오미화·박원종 도의원, 도청 실국장, 영광군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비전투어는 기존 업무보고 방식에서 탈피해, 전남연구원이 시군 단위 핵심 전략을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신동훈 전남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은 이날 ‘서해안 시대의 에너지 중심도시 영광’을 주제로, 해상풍력(K-윈드), 무탄소 청정수소 생산 허브, e-모빌리티 산업 재도약, 생태힐링 프로젝트,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등 10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전남연구원은 해당 전략에 대해 연차별·단계별 실행안을 포함해 중장기 정책 방향을 컨설팅했다.
이날 토론 시간에는 △염산 미동방조제 배수갑문 추가 설치 △불갑 부춘\~건무 양수장 설치 △곡물 저장시설 개보수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연령 확대 등 주민 중심의 다양한 지역 현안도 제기됐다.
황경순 영광군여성농민회장은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사업의 연령 제한(51\~70세)과 부족한 항목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중앙정부 사업이지만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청년농업인 대표로 참석한 강수정 영광 4-H 연합회장은 “농촌소멸 위기 속에서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제도적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년 농업인과 주기적으로 만나는 소통 구조를 제도화하겠다”며 “영광이 서해안 신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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