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광군수 후보군을 비롯해 전남 도의원, 영광군의원 후보군의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역 도·군의원들의 경우 아직도 예비후보 등록에 눈치 게임이 한참이다. 한편,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소속 정당의 변화, 탈당했던 당원들의 재입당 등 정치지형 및 구도상 다양한 변화가 예고된다.
영광군수 후보군은 누구?
올해 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 간 대결 혹은 민주당 대 무소속의 대결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김준성 현 군수를 비롯한 전 현직 의원과 고위 공무원 출신 등 총 8명이 영광군수 후보 물망에 있다. ‘3선 기로’에 서 있는 김준성 군수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나쁘지 않은 가운데 전 군수, 현직 의원, 고위 공무원 출신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후보들의 가세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판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현 김 군수가 3선에 도전한다면 민선 6기와 7기, 지난 8년여 영광군정과 공약이행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프리미엄과 3선에 대한 피로감을 놓고 민심의 향방과 김 군수의 고심의 끝에 결정에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경쟁력 있는 예비 후보자들의 도전과 출사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군수의 대항마로는 강종만 전 군수,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장세일 전남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의원, 군의원 선거 역시 ‘춘추전국시대’
전남도의원 선거와 영광군의원 선거 또한 군수후보 간 경쟁 못지않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자천 타천 후보만 열 명 남짓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의원 제1선거구에는 장세일 도의원이 군수 선거로 체급을 갈아타면서 심기동 전 군의원, 김남균 전 군민의 날 집행위원장, 정홍철 상사화축제 집행위원장, 박원종 조선옥 식당 대표 등 4명이 도의원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 4명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으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경선에 참여한 30대 박원종 대표는 2018년 민주당 도의원 경선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선친과 관련한 사연이 눈에 띈다. 또한, 무소속으로 2018년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나선 장세일 의원과의 대결에서 낙선한 정영남 찰보리사업단 사무국장의 출마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전남도의원 제2선거구는 민주당 후보 대 진보당 오미화 전 도의원의 양자 대결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군의원 후보군에는 모두 1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4석을 선출하는 가 선거구에는 6명이 출사표를 제출했고 3석을 선출하는 나 선거구에는 현 군의원을 포함한 10여 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선거일전 120일인 오는 2월 1일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2월 18일에는 도의원, 시의원선거의 예비후보등록 신청이 개시되고, 군의원과 군수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은 3월 20일부터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의 문이 열린다.
선거일전 20일인 5월 12일부터 13일까지는 후보자등록 신청을 접수하며, 후보자등록 마감일 후 6일째 되는 5월 19일부터 선거일 전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사전투표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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