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2022년 예산 규모가 지난해보다 1조 537억 원이 늘어난 11조 원대로 확인됐으며,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올 한 해 예산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2년 예산기준 재정공시 자료를 도 누리집에 공개했다.
재정공시는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재정법에 따라 시행한다. 예산규모와 재정여건, 재정운용계획 등 4개 분야 21개 세부항목에 대한 정보를 알린다.
올해 전남도 본청의 예산규모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민 생활 안전망 강화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1조 537억 원을 증액한 11조 2천750억 원이다. 총예산 중 일반회계가 9조 583억 원, 특별회계는 9천887억 원, 기금은 1조 2천280억 원이다.
일반회계 기준 세입예산 재원은 총 9조 583억 원으로,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2조 5천340억 원, 지방교부세․보조금 등 이전재원은 6조 1천379억 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는 3천864억 원이다.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지난해보다 4.1%P 상승한 26.23%로 나타났다. 재량권을 갖고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재정자주도는 4.8%P 상승한 40.78%로 조사됐다.재정여건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일반회계 기준 세출예산 편성 비중은 사회복지 29.64%(2조 6천848억 원), 농림해양수산 20.37%(1조 8천451억 원), 일반공공행정 10.67%(9천669억 원) 순이다. 사회복지와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누리집 ‘정보공개/재정운영/지방재정공시(예산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역사회가 크게 위축됐다”며 “이를 극복하고 도민의 생활 안정 및 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운용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고려해 지방재정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