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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팔걸이의자

  • 작성자 : 이진호
  • 작성일 : 19-11-26 14:12
  • 조회수 : 780

어둠이 제법 익어가던 어제 저녁에 침대에 앉아서 비 내리는 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틀에 갇힌 삶이 넘 지겹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런데 어머, 간호사 언니가 새하얗고 긴 박스 하나가 제 앞으로 배달되어 왔다며 전해주는 거예요, 그 안에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분홍색 장미 봉오리들이 가득 들어 있지 뭐예요.

정말 더 좋았던 건, 아주 정중하게 그러면서도 손등을 살짝 안쪽으로 굽혀서 꼼꼼하게 쓴 거 같은, 이보다 그 분의 성격을 더 잘 들려주는 건 없죠, 메시지가 담긴 카드도 한 장 들어있지 뭐예요. 

감사해요, 아빠, 수천 번 수만 번 감사해요.

주신 꽃은 절 치유하고도 남았어요, 제 생전 받아본 가장 진실된 선물이었어요.

제가 어떤 애인지 알고 싶다면요, 이건 어때요, 선물을 받고 넘 행복해서 엎드려 펑펑 울었어요. 

이제 전 확신하게 되었어요. 아저씬 제 편지를 읽고 있었어요. :) 이제부터 편지 쓸 땐 훨씬 더 재미나게 적어야겠어요. 그래야 소중하게 보관해주실 거 아녜요…. 

그러니 지난번에 보낸 그 끔찍한 불평 편지는 제발 끄집어내 태워버려 주세요 넷~

아 그 편지를 아저씨가 읽는다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뭐예요. 내가 못살아 정말.ㅠㅠ 

넘 꼬이고 아팠던 제 새내기 생활을 기운차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해요.

아마도 아저씨 옆엔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 분들이 많겠죠, 그러니 혼자인 외로움을 잘 모르실 테죠.

하지만 전 그 반대거든요.

www.wooricasinoda.com

안녕히 계세요… 절대 다시는 그런 편지 보내지 않을 게요, 그리고 다신 나쁜 생각 안할게요, 왜냐면 이젠 아저씨가 진짜 사람인지 알았으니까요. :)ㅋㅋ

추가적인 질문으로 다신 아저씨를 귀찮게 하진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런데 여전히 여자애들을 싫어하시나요?

제가 마음에 들어 하는 책이 뭔지 아세요? 

요즘은, 진심, 좋아하는 책이 3일마다 바꿔요~ 

『폭풍의 언덕』(1847년 작품. 좀 무서운 내용 같아서 아직도 안 읽은 책임-_- 예전에 라디오에서 책 소개해주기에 듣다가 ‘음, 절대 안 읽어야지!’라고 작심했던 책인데, 작품성은 좋은 책이라네요. 사랑과 증오 복수가 주제라고 합니다. 네이버검색결과)이에요.

에밀리 브론테(영국 여성작가. 29살에 가명으로 『폭풍의 언덕』을 썼음)는 이 소설을 아주 어린 나이에 썼어요. 게다가 그녀는 단 한번도 ‘하워스’(영국중부. 맨체스터 북동쪽. 아래의 네이버지도 참조) 교외를 벗어나본 적이 없데요. 그리고 평생 어떠한 남자도 알지 못했고 말이에요. 그런 그녀가 히스클리프(『폭풍의 언덕』 남자주인공이름)를 어떻게 생각해냈을까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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