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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심사

  • 작성자 : 정재호
  • 작성일 : 19-11-20 09:43
  • 조회수 : 775

그러고 나서야 ㅋㅋ 나름 창가 자리 하나가 딱 알맞은 높이게 생기지 뭐예요.

아저씨도 한 번 서랍장들(옷장의 서랍장들)을 계단처럼 빼서 밟고 올라가 보세요.

매우 편하거든요~!

‘샐리 맥브라이드’(붉은 머릿결을 한 약간 들창코 여자애. 18세. 대학교1학년)이 제가 〈졸업반 언니들의 졸업여행 경비 마련 행사〉(원문→시니어 옥션)에서 가재도구들을 고르는 걸 도와주었어요.

샐리는 줄곧 일반 가정에서 자라 가구에 대해 잘 알더라고요.

진짜 5만 원짜리 지폐 두 장(원문→5달러)으로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는 게 어찌나 재밌었는지 상상이 가세요?www.sam-woo.co.kr

돈이라곤 평생 천원(원문→1니켈=5센트) 이상을 손에 쥐어본 적도 없는 제가요.

확신하셔도 좋아요, 아빠, 그 용돈을 제가 정말 감사해하고 있다고요.

샐리(붉은 머릿결을 한 약간 들창코 여자애. 18세. 대학교1학년)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아이이고요… 그리고 ‘줄리아 러틀리지 펜들턴’(뉴욕 최고 가문 출신 여자애. 18세. 대학교1학년)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아이에요.

이 둘을 같은 방에 배정한 사무주임님(대학의 직원)이 어째 좀 수상쩍지 않나요?

샐리는 모든 걸 재미나게… 심지어 실수까지도 재미로 생각하는 반면… 줄리아는 이 세상 모든 게 따분한가 봐요.

줄리아가 붙임성 있게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걸랑요.

그 애는, 그저 그냥 펜들턴(뉴욕 최고의 가문들 중 하나) 가문 출신이면 단지 그 이유 하나면 어떤 추가적인 심사 없이도 천국에서 받아준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어요.

아 내가 정말 못살아, 줄리아랑 전 적이 되게끔 태어났나 봐요.ㅜ_ㅜ

 자 그럼 이제부터 제가 배우고 있는 과목들을 들으실 마음의 준비가 되었나요?

Ⅰ(1). 라틴어(옛 로마제국언어) : 제2차 포에니 전쟁(지중해 패권을 두고 카르타고(북아프리카)와 로마가 싸운 일). 한니발과 그의 군단들이 지난 밤 트라시메노 호수(이탈리아의 호수이름. 기원전 217년에 한니발이 로마군대를 쳐부순 격전지.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의 위쪽. 아래의 네이버 지도 참조) 한니발의 군대는 매복한 채 로마군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새벽 4시에 전투가 벌어졌고, 로마군대는 퇴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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