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12.14 (일)

  • 맑음속초5.1℃
  • 흐림-0.4℃
  • 흐림철원-1.4℃
  • 구름많음동두천-0.5℃
  • 구름많음파주0.5℃
  • 구름조금대관령-3.5℃
  • 구름많음춘천0.3℃
  • 구름조금백령도3.6℃
  • 맑음북강릉5.3℃
  • 맑음강릉5.8℃
  • 맑음동해5.6℃
  • 구름많음서울1.1℃
  • 구름조금인천1.2℃
  • 흐림원주-0.6℃
  • 비울릉도3.9℃
  • 구름많음수원3.0℃
  • 흐림영월-0.3℃
  • 흐림충주0.3℃
  • 흐림서산3.6℃
  • 맑음울진7.0℃
  • 흐림청주1.8℃
  • 구름많음대전3.0℃
  • 구름많음추풍령1.7℃
  • 구름조금안동2.8℃
  • 구름많음상주2.0℃
  • 맑음포항6.0℃
  • 흐림군산3.3℃
  • 맑음대구5.1℃
  • 흐림전주3.0℃
  • 맑음울산5.9℃
  • 맑음창원7.3℃
  • 비광주3.6℃
  • 구름조금부산6.3℃
  • 맑음통영8.3℃
  • 구름많음목포5.7℃
  • 구름많음여수6.4℃
  • 흐림흑산도6.4℃
  • 구름많음완도7.3℃
  • 구름많음고창5.4℃
  • 구름많음순천4.2℃
  • 구름많음홍성(예)4.2℃
  • 구름많음2.0℃
  • 비제주7.9℃
  • 흐림고산7.4℃
  • 흐림성산7.5℃
  • 구름많음서귀포8.2℃
  • 맑음진주7.0℃
  • 구름조금강화1.6℃
  • 흐림양평0.8℃
  • 구름많음이천1.4℃
  • 흐림인제-0.8℃
  • 흐림홍천-0.4℃
  • 맑음태백-0.7℃
  • 흐림정선군-1.0℃
  • 흐림제천-1.2℃
  • 흐림보은1.0℃
  • 구름많음천안2.6℃
  • 흐림보령4.1℃
  • 흐림부여4.0℃
  • 흐림금산2.5℃
  • 구름많음3.1℃
  • 흐림부안5.1℃
  • 흐림임실2.1℃
  • 흐림정읍3.4℃
  • 흐림남원2.3℃
  • 흐림장수1.1℃
  • 흐림고창군4.5℃
  • 구름많음영광군6.4℃
  • 구름조금김해시7.0℃
  • 구름많음순창군4.0℃
  • 맑음북창원7.6℃
  • 맑음양산시7.7℃
  • 구름많음보성군6.0℃
  • 구름많음강진군7.1℃
  • 구름많음장흥6.2℃
  • 구름많음해남6.8℃
  • 구름많음고흥5.8℃
  • 맑음의령군6.5℃
  • 흐림함양군4.2℃
  • 구름많음광양시6.6℃
  • 흐림진도군5.8℃
  • 구름많음봉화-0.7℃
  • 구름많음영주0.3℃
  • 구름많음문경1.1℃
  • 구름많음청송군2.0℃
  • 맑음영덕4.3℃
  • 구름조금의성3.7℃
  • 구름많음구미3.2℃
  • 구름조금영천5.1℃
  • 맑음경주시5.3℃
  • 구름많음거창5.2℃
  • 구름조금합천7.2℃
  • 맑음밀양7.3℃
  • 구름많음산청4.4℃
  • 맑음거제7.9℃
  • 구름조금남해6.7℃
  • 구름조금7.9℃
기상청 제공
“소상공인의 날”이라더니…일부 소상공인만 선별했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상공인의 날”이라더니…일부 소상공인만 선별했나?

소상공인의 날 기념식, 연합회 중심 ‘반쪽짜리 행사’ 비판
군민 세금 1천만원 썼지만…‘그들만의 소상공인의 날’ 전락

소상공인의날.jpg

지난 7일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영광군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가 특정 단체 중심으로 치러지면서, 지역 내 다수 소상공인이 배제돼 동떨어진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군이 주최하고 영광군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주관했으며, 군 예산 1천만원이 투입됐다. 식전 공연, 축사, 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됐고, 송광민 부군수와 김강헌 군의회 의장, 연합회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문제는 참석자 대부분이 연합회 임원과 관계자였고, 정작 관내 소상공인의 참여는 극히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은 수천 명의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럼에도 이번 행사는 연합회 중심으로 치러지며 많은 소상공인이 참여하지 못했다. 행사 사진과 참석자 면면에서도 청년층이나 다수의 소상공인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영광읍에서 커피숍을 운영 중인 A씨는 “소상공인의 날이면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격려받아야 하는데, 행사 사진을 보면 마치 특정 단체 사람들끼리만 치른 자리 같았다”며 “누구를 위한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법성면에서 호프집을 운영 중인 B씨는 “영광에 청년 소상공인들도 많은데, 행사 참석자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보였다. 행사 소식조차 듣지 못해 소외감을 느낀다”며, “‘소상공인연합회’라는 단체도 처음 들어봤다. 누구를 위한 조직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선 지역경제 기여자 23명이 표창을 받았지만, 선정 기준과 절차는 불투명했다. 군 관계자는 “5명은 내부 심사, 18명은 연합회가 자체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행사 운영 전반이 연합회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이뤄진 셈이다. 특히 해당 연합회가 군 전체 소상공인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행사 운영 전권을 맡긴 탁상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번 행사에는 군민 혈세 1천만원이 투입됐지만, 예산이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한 군의 설명은 부족하다. 행사 홍보 방식, 초청 기준, 표창 선정 절차 등 주요 내용이 불투명하게 운영된 가운데, 본지는 이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연합회가 지난 2년간 사무실 운영비, 인건비, 사업비 등으로 군 예산을 지원받은 데 이어, 행사 운영까지 독점하는 구조는 특정 단체에 예산과 권한이 집중되는 폐쇄적 운영”이라며 “현장 소상공인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비판했다.

지역 내 한 상가모임 관계자는 “이런 행사를 하려면 최소한 관내 모든 소상공인에게 안내는 해야 한다. 연합회 소속 몇 사람만 불러 사진 찍고 표창하는 건 보여주기식 행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 예산을 반영해 기념식을 마련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와 초청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선 특정 단체 중심의 편향된 운영이 반복될 경우, ‘소상공인의 날’이라는 명분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며 행사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