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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근린공원 조성사업, 38년만에 첫 삽…영광읍 도심 공원 ‘실행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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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근린공원 조성사업, 38년만에 첫 삽…영광읍 도심 공원 ‘실행 단계’ 진입

매장유산 정밀발굴 3년 거쳐 올해 6월 마무리…보존·개발 조화 속 착공
정원형 파크골프장 18홀·숲속산책로 4㎞ 조성…연습홀 2개홀은 올해 먼저 개장

6.사진(성산근린공원 조감도).png

영광군민의 오랜 숙원으로 꼽혀온 성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이 38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면서 영광읍 도심 생활환경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영광읍 중심부 영광중앙초등학교 뒤편 성산 일원에 문화·휴식·체육 기능을 결합한 대표 생활권 공원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성산근린공원은 영광읍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다. 영광군 전체 인구 약 5만3천 명 가운데 43%가 거주하는 영광읍 주민들은 그동안 집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공원 조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군은 이번 사업이 생활권 공원 수요에 대한 실질적 해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착공까지의 과정은 길었다. 성산 일대는 과거 성이 있던 역사적 공간으로, 토성과 통일신라 말 유구가 다수 확인된 지역이다. 이 때문에 공사에 앞서 매장유산 보존을 위한 정밀발굴조사가 필수였고, 영광군은 지난 3년간 조사를 진행해 올해 6월 마무리했다. 군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문화유산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공원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공원 핵심 시설은 18홀 규모의 정원형 파크골프장이다. 각 홀에 정원 테마를 적용해 운동과 휴식, 경관 감상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숲속산책로 4㎞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동선과 공간 배치를 계획해, 파크골프 이용객뿐 아니라 산책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게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파크골프는 장비와 비용 부담이 비교적 적고 신체 부담이 낮아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기 쉬운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영광군은 올해 초 공원 내에 초보자용 연습홀 2개홀을 먼저 개장했다. 1번 ‘장미홀’과 2번 ‘동백홀’로 조성된 연습홀은 연습 기능과 함께 정원형 공간으로 활용돼 주민 산책·나들이 장소로도 호응을 얻었다고 군은 밝혔다.

다만 공원이 ‘생활밀착형’으로 자리 잡으려면 체육시설 중심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 설계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크골프 수요가 늘어도 어린이·청소년, 보행 약자, 반려가구 등 다양한 이용층을 위한 쉼터·그늘·화장실·안전 동선 같은 기본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역사 유구가 확인된 공간인 만큼 보존 구역 관리와 안내 체계도 중요하다. 발굴 성과를 공원 안에서 교육·해설 자원으로 연결하고, 공사·운영 과정에서 훼손을 막는 관리 기준을 명확히 해야 공원의 공공성과 역사성이 함께 살아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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