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12.18 (목)

  • 맑음속초4.5℃
  • 맑음-2.7℃
  • 맑음철원-3.6℃
  • 맑음동두천-1.8℃
  • 맑음파주-3.0℃
  • 맑음대관령-3.1℃
  • 맑음춘천-2.2℃
  • 맑음백령도3.4℃
  • 맑음북강릉2.7℃
  • 맑음강릉4.6℃
  • 맑음동해2.8℃
  • 맑음서울1.7℃
  • 맑음인천1.4℃
  • 맑음원주-1.0℃
  • 구름많음울릉도3.9℃
  • 맑음수원-0.4℃
  • 맑음영월-2.4℃
  • 맑음충주-1.3℃
  • 맑음서산-1.9℃
  • 구름조금울진4.0℃
  • 맑음청주2.4℃
  • 맑음대전0.4℃
  • 맑음추풍령1.5℃
  • 맑음안동-1.9℃
  • 맑음상주2.2℃
  • 맑음포항5.9℃
  • 맑음군산0.7℃
  • 맑음대구4.5℃
  • 맑음전주1.8℃
  • 맑음울산4.1℃
  • 맑음창원6.2℃
  • 맑음광주3.7℃
  • 맑음부산6.3℃
  • 맑음통영4.9℃
  • 맑음목포4.3℃
  • 맑음여수5.2℃
  • 맑음흑산도6.6℃
  • 맑음완도3.7℃
  • 맑음고창0.3℃
  • 맑음순천2.2℃
  • 맑음홍성(예)-0.4℃
  • 맑음-0.9℃
  • 맑음제주8.1℃
  • 맑음고산8.6℃
  • 맑음성산5.9℃
  • 맑음서귀포8.8℃
  • 맑음진주-0.3℃
  • 맑음강화-1.2℃
  • 맑음양평-0.3℃
  • 맑음이천0.2℃
  • 맑음인제-1.6℃
  • 맑음홍천-1.2℃
  • 맑음태백-2.8℃
  • 맑음정선군-4.0℃
  • 맑음제천-3.4℃
  • 맑음보은-2.5℃
  • 맑음천안-1.7℃
  • 맑음보령0.1℃
  • 맑음부여-1.4℃
  • 맑음금산-1.2℃
  • 맑음0.2℃
  • 맑음부안0.8℃
  • 맑음임실-1.4℃
  • 맑음정읍0.3℃
  • 맑음남원-0.9℃
  • 맑음장수-2.6℃
  • 맑음고창군-0.3℃
  • 맑음영광군0.7℃
  • 맑음김해시4.3℃
  • 맑음순창군-0.2℃
  • 맑음북창원5.9℃
  • 맑음양산시5.0℃
  • 맑음보성군4.2℃
  • 맑음강진군2.0℃
  • 맑음장흥-0.9℃
  • 맑음해남1.2℃
  • 맑음고흥1.9℃
  • 맑음의령군-2.1℃
  • 맑음함양군1.0℃
  • 맑음광양시3.7℃
  • 맑음진도군4.7℃
  • 맑음봉화-3.7℃
  • 맑음영주-1.1℃
  • 맑음문경2.3℃
  • 맑음청송군-3.0℃
  • 맑음영덕5.0℃
  • 맑음의성-2.5℃
  • 맑음구미0.3℃
  • 맑음영천2.9℃
  • 맑음경주시3.0℃
  • 맑음거창-2.2℃
  • 맑음합천-0.2℃
  • 맑음밀양0.7℃
  • 맑음산청1.9℃
  • 맑음거제6.8℃
  • 맑음남해3.6℃
  • 맑음3.3℃
기상청 제공
만당스님 49재 맞아, 장진기 시인 추모 시화 헌정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당스님 49재 맞아, 장진기 시인 추모 시화 헌정

(사진)만당스님 49재 맞아, 장진기 시인 추모 시화 헌정 - 복사본.jpg

불갑사 입구에 추모의 시화 현수막이 내걸렸다. 지난달 4일 원적에 든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의 49재를 맞아, 영광 출신 장진기 시인이 헌정한 작품이다.

현수막에 걸린 시의 제목은 ‘만당화’. 만당스님이 법수에 따라 이름 붙인 상사화를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불갑산 상사화 축제와 맞물려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장진기 시인은 “스님과는 서로 존중하는 관계로 지내왔다”며 “불갑사 북원을 중창하고 상사화 단지를 조성하는 등 문화 전파에 헌신한 스님을 기리기 위해, 시를 남겨드리는 것이 제일 큰 예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님의 원력이 상사화 꽃길처럼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당스님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출가해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 기획국장, 중앙종회의원,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불갑사 주지로서 상사화 조성과 템플스테이 활성화, 사찰 음식 세계화 등 불교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대자비의 화신”으로 존경받아온 인물이다.

한편 장진기 시인은 영광 출신으로,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사금파리 빛 눈입자’(2013)를 시작으로 꾸준히 시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작가회 영광지부장과 민예총 영광지부장을 역임했으며, 22년도에는 문예지 ‘문학들’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하 시 본문-

 

만당화

          장진기


초제도 오기 전에 그윽이 찾으신다

만개라 모자란 정 꽃으로 열으시고

일일이 덜 마른 슬픔 닦아주고 가신다


이윽고 부처 되어 급기야 열반드니

다비의 불섶더미 만고의 화엄이라

만당아 수산 스님이 넋 놓고서 부른다


올 가실 마음 아파 꽃 보러 오겠느냐

사리꽃 허공 듬벙 연꽃을 보려느니

불갑산 올 상사화는 가슴에만 담으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