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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에 신생아 울음소리 그칠라”…지역 유일 산후조리원 폐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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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에 신생아 울음소리 그칠라”…지역 유일 산후조리원 폐업 위기

2015년 문 연 영광산후조리원, 심각한 구인난으로 운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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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에 문을 연 영광군 유일의 ‘영광산후조리원’이 심각한 구인난으로 개업 8년 만에 폐업 위기를 맞고 있다.

영광종합병원(병원장 오승균)은 평소 지역 내 산모들이 지역 내 시설을 회피하고, 타 지역으로 원정 출산에 나서는 등 저출산 문제 중 하나로 지역 내 출산의료서비스가 절실하다고 판단, 당시 보건복지부 산하 정책으로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 유치를 준비하면서 관내 산모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아이를 낳고 바로 산후조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영광종합병원은 2015년 자기자본을 100% 투자해 산후조리원을 개원했다.

문을 연 산후조리원은 관내 산모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광주권의 산후조리원 시설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산모들의 높은 이용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로지 7명, 소수정예’라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코로나19 확산에도 감염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연일 만실 수준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실제 영광산후조리원을 이용한 한 산모는 “연고도 없는 광주에서 출산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산부인과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며, “출산 이후에도 영광군에 직장이 있는 남편과 자주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시설이 좋아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런 인기와 높은 이용률에도 불구하고 영광산후조리원은 폐원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구인난으로 인해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할 간호사를 더 이상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근무 중인 경력직 간호사가 정년 등의 개인 사정으로 퇴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신규 또는 경력 구인에도 지원하는 간호사가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간호사의 임금을 마냥 올릴 수만도 없다. 7명이라는 한정적인 산모에 광주보다 저렴한 이용금액으로 운영하다 보니 현재도 일부 서비스를 종합병원에 의존하는 실정에서 추가적인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전라남도는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의 거점별 설치 대상지로 광양시와 목포시, 여수시 등 3곳을 선정했다. 기존 해남군과 강진군, 완도군, 나주시, 순천시를 더해 8곳이 되었다. 영광군은 이미 전남에서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민간 산후조리원이 있어 공공형 유치가 필요가 없던 지역이었다. 더구나 영광군은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합계출산율에서 1.87명을 기록해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말한다. 여러 출산 지원 정책도 효과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영광산후조리원의 역할이 컸다.

영광산후조리원이 문을 닫게 되면 산모는 다시 광주권 민간 시설이나 나주에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떠안아야 한다. 영광 지역 산모들이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서 마음 편히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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