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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짜리 흉물”로 전락한 마라난타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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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짜리 흉물”로 전락한 마라난타 기념관

군 문화관광과, 백제불교유산 표류에 의원들 집중 질타

 영광군의 대표 문화유적지가 수년째 흉물처럼 방치되며 이미지 훼손은 물론, 행정 무능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제288회 영광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 문화관광과는 백제불교 관련 문화유산 조성 사업과 관련해 군의원들로부터 강도 높은 질타를 받았다. 특히 ‘마라난타존자 기념관’ 사업은 수년째 공사가 중단되며, 행정력 부재와 혈세 낭비의 상징으로 지목되고 있다.

총 30억 3,300만 원이 투입될 마라난타 기념관 조성 사업은 2008년 시작돼 2009년 1차 공사만 완료한 뒤, 보조사업자인 종교단체(불갑사)와 시공사 간의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까지 약 20억 원이 집행됐으며, 보조사업자 통장에 남은 예산은 10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정산 과정에서 추가 공사비 4억 원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조사업자는 현재 이를 확보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 상태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사업 초기 자부담 5억 원은 확보돼 있었지만, 공사 중단과 정산 문제로 인해 선금 지출분에 대한 회수와 추가 비용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기념관이 들어설 예정이던 백제불교최초도래지는 현재 철재 구조물과 석재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외벽은 녹슬고, 백화 현상까지 진행되면서 ‘영광 9경’ 중 하나로 손꼽히던 종교문화유적지가 사실상 ‘폐허’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장기소 의원은 “자그마치 30억 원이 넘는 사업이 15년째 방치되고 있다”며 “보조사업자든 시공사든, 분명한 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군은 책임 조정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갑사와 군 간 협조 체계는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정도 상황이면 보조사업자의 자격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한다”며 “해당 종교단체가 참여 중인 다른 보조사업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순 문화관광과장은 “보조사업자 및 시공사와의 정산 협의 후, 8월까지 설계 변경을 마치고 10월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사한 답변은 이미 2023년에도 반복된 바 있어, 군의회는 그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백제불교기원비 조성 사업도 함께 지적 대상에 올랐다. 마무리 일정이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의원들은 “계획만 세우고 실천이 없다는 말이 반복된다”며 구체적 이행 방안 제시를 요구했다.

지역 문화관광의 핵심 인프라가 오랜 기간 방치되며 주민 신뢰는 물론 관광객 유치 효과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돼, 이는 곧 지역 경제 전반에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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