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06.27 (목)

  • 맑음속초20.4℃
  • 맑음18.0℃
  • 맑음철원16.7℃
  • 맑음동두천17.6℃
  • 맑음파주17.0℃
  • 맑음대관령12.3℃
  • 맑음춘천17.9℃
  • 안개백령도19.0℃
  • 맑음북강릉21.7℃
  • 맑음강릉23.5℃
  • 맑음동해20.9℃
  • 맑음서울21.1℃
  • 맑음인천21.7℃
  • 맑음원주19.6℃
  • 맑음울릉도20.3℃
  • 맑음수원17.8℃
  • 맑음영월16.7℃
  • 맑음충주17.7℃
  • 맑음서산18.1℃
  • 맑음울진21.2℃
  • 맑음청주22.0℃
  • 구름조금대전19.9℃
  • 구름많음추풍령15.8℃
  • 맑음안동17.7℃
  • 구름많음상주17.3℃
  • 구름많음포항20.3℃
  • 구름많음군산19.1℃
  • 맑음대구18.7℃
  • 구름많음전주20.9℃
  • 흐림울산17.9℃
  • 흐림창원18.5℃
  • 흐림광주20.5℃
  • 흐림부산19.7℃
  • 흐림통영17.3℃
  • 흐림목포20.2℃
  • 흐림여수19.2℃
  • 흐림흑산도19.7℃
  • 흐림완도17.9℃
  • 흐림고창18.1℃
  • 흐림순천13.6℃
  • 맑음홍성(예)18.7℃
  • 맑음17.1℃
  • 흐림제주21.8℃
  • 흐림고산20.2℃
  • 흐림성산20.9℃
  • 비서귀포21.8℃
  • 흐림진주15.8℃
  • 맑음강화17.2℃
  • 맑음양평18.8℃
  • 맑음이천18.2℃
  • 맑음인제16.5℃
  • 맑음홍천17.5℃
  • 맑음태백12.8℃
  • 맑음정선군16.0℃
  • 맑음제천15.8℃
  • 구름조금보은16.3℃
  • 맑음천안16.7℃
  • 구름조금보령18.6℃
  • 구름조금부여18.3℃
  • 구름많음금산17.2℃
  • 맑음18.6℃
  • 흐림부안19.0℃
  • 흐림임실16.4℃
  • 흐림정읍18.8℃
  • 흐림남원17.0℃
  • 흐림장수14.9℃
  • 흐림고창군18.7℃
  • 흐림영광군18.3℃
  • 흐림김해시18.7℃
  • 흐림순창군17.8℃
  • 흐림북창원19.3℃
  • 흐림양산시18.8℃
  • 흐림보성군17.7℃
  • 흐림강진군17.4℃
  • 흐림장흥16.7℃
  • 흐림해남17.2℃
  • 흐림고흥15.6℃
  • 흐림의령군16.6℃
  • 흐림함양군16.1℃
  • 흐림광양시18.3℃
  • 흐림진도군17.4℃
  • 맑음봉화15.3℃
  • 맑음영주16.1℃
  • 맑음문경16.5℃
  • 구름조금청송군13.5℃
  • 구름조금영덕17.4℃
  • 구름많음의성15.9℃
  • 구름많음구미18.0℃
  • 구름조금영천16.1℃
  • 구름많음경주시16.3℃
  • 구름많음거창15.3℃
  • 흐림합천17.0℃
  • 흐림밀양17.7℃
  • 흐림산청16.8℃
  • 흐림거제17.1℃
  • 흐림남해18.1℃
  • 흐림17.3℃
기상청 제공
영광 리모델링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 리모델링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가적 문제라고들 합니다. ‘나라’의 문제라고 하니 와 닿지 않습니다. 전남 지역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년 안에 자치단체가 사라질 위기라는 뉴스가 조금은 와 닿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끔은 실감 나는 얘기들을 나눕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묘량에서는 큰 마을로 꼽히는 ‘영당’이 10년 후면 텅 비게 될 실정이랍니다. 불갑면 부춘리는 70세가 가장 젊은 나이라네요.

없는 것 없었다는 군남면 포천리엔 약국이 하나도 없답니다. 한정식 집도 최근 문을 닫았고요. 오래된 병원은 있으나 원장께서도 적잖은 연세여서 금명간 병원도 사라질 것이라고들 합니다. 머잖아 읍·면이 통폐합 되고, 시·군이 통폐합 된다는 뉴스가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손자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만 가려고 한다.” “조금 산다는 집 자식들은 다 객지로 나간다.” “그 사람 손자 봐주러 서울 가고 없다.” “영광에서 낳는 아이는 대부분 다문화 가정 아이다.” 등의 대화가 흔히 오갑니다. 번듯한 고향은, 고향집은 그래서 겉만 있고 속은 비어가고 있습니다.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광군은-모든 지자체가 그렇지만-인구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인들에게 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광 공동체의 공동화(空洞化), 나아가서는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은 되지 못합니다.

귀농·귀촌인 가족이 대를 이어 영광에 살 것인지 불투명 합니다. 사업상, 혹은 직업상 주민등록을 영광으로 옮기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영광 공동체는 ‘영광 사람들’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국정 책임자들의 모습에서는 어떤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 ‘영광’이라는 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영광사람들이 나서야 합니다.

특정인들만의 ‘사태’가 아닙니다. 모든 영광사람들이 맞고 있는 ‘사태’입니다. 우리 후손들을 뿌리 없는 부평초처럼 살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존재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고 했습니다. ‘영광 지키기’에 모두 나서야 합니다. 영광군이 중심이 되어 모든 행정력을 뿌리 지키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 낳기 좋고, 기르기 좋고, 교육시키기 좋은 영광 만들기에 나서야 합니다. 교육과 문화를 중시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광을 만들어 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영광 리모델링’ 이지요. 아무리 많은 투자, 아무리 큰 희생이라도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발등의 불입니다. 느긋하게 남의 얘기하듯 할 때가 아닙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