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어민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를 위해 촛불을 들었다.
지난 8일, 오후 6시 영광버스터미널 앞 일원에서 차량 통제하에 열린 이날 집회는 영광군어민회 창립총회와 함께 반대 촛불집회가 뒤이어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이개호, 김용민, 강은미 국회의원, 박원종, 장은영 전남도의원, 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 장기소, 임영민, 정선우 영광군의회 의원 등 영광군 어민회 회원, 군민 약 700여 명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보여졌다.
오후 6시 30분 전 창립총회가 마무리 된 뒤 백수 풍물놀이 등 식전 공연을 거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시가 행진을 진행하며 밤 9시께 집회는 마무리 됐다.
어민회 측은 ▲일본 정부의 인류 안전을 저버린 무책임한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도록 대응할 것, ▲영광군은 어민의 생존권과 군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 ▲군 의회는 군민의 안전과 다음 세대에게 물려 줄 푸른바다를 지키기 위해 총력 대응할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집회가 시작되기 전인 6시께 영광군어민회를 대표하는 회장을 선출하는 창립총회가 열렸다. 현재 입회비 5만원과 함께 가입한 회원은 약 2,000여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열린 총회에서는 의결권을 가진 50% 이상의 회원이 참석하여 성원이 이루어져 총회가 성립되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성원이 되지 않아 총회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으므로 추후 총회를 다시 개최하여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면서 시민안전을 위한 구급차량은 단 한 대도 없었고 안전요원배치도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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