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농협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영광농업발전기금에서 농업인조합원에게 9억8천만원을 농산물 출하장려금(재해피해로 인한 농산물 수확감소에 따른 가격지지)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역대 유례없는 기록적인 폭우와 장마, 태풍으로 농산물 수확감소와 농업소득이 감소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조합원의 농가소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농협과 계약 재배한 농업인 조합원의 약정 출하량과 약정 초과량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품목별 지원 금액은 계약출하량을 기준으로 조곡(40kg 당 2,500원), 찰벼(40kg당 2,000원), 양파(20kg 망당 1,000원), 고추(근당 500원), 맥류(40kg 당 2,000원),고구마(kg 100원~150원)에 총 9억8천만원을 지원한다.
그간 우리 농업은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시작으로 WTO 출범,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등으로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였고, 농업인들의 농산물 판매의 어려움과 농가소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기상이변, 농자재 가격상승에 더하여 수입농산물 증가로 농업인 소득에 큰 타격과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이에 영광농협에서는 20여년간 긴축경영으로 내실을 기하면서 조합원과 농업관련 단체의 발전적인 의견을 모아 영광농업발전협의회를 설립하였고, 2016년도에는 조곡가격보전에 522백만원, 2017년 500백만원, 2018년 조곡과 찰벼 가격보전에 407백만원을 지원한바 있고, 금차 980백만원을 지원하면 총 2,409백만원을 농업인들한테 지원하게 된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영광농협은 IMF로 대내외 경제 위축 속에 자기자본 증대 문제와 부실채권 증가로 농협경영이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영광농협 임직원은 농협의 설립목적에 부응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2000년부터 20여년간 상여금 반납, 호봉정지, 학자금 삭감,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직원의 희생과 고통분담을 감내하면서 발전기금을 꾸준히 적립해 왔다. 따라서 이번에 지급하는 농산물 출하 장려금은 임직원의 노력과 희생의 산물이기에 어느때 보다 그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한편 영광농협은 본 건과 별개로 올해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농작물 재해피해가 많은 농업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약 67백만원의 재해복구비를 영농교환권으로 지원한다.
이에 영광농협 정길수 조합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장기간의 장마와 집중호우, 3번의 태풍으로 우리 농업인들에게 너무 힘든 한해였다. 적지만 농가들과 아픔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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