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12.28 (토)

  • 맑음속초-0.4℃
  • 맑음-5.6℃
  • 맑음철원-3.9℃
  • 맑음동두천-3.3℃
  • 맑음파주-3.8℃
  • 맑음대관령-8.7℃
  • 맑음춘천-1.9℃
  • 눈백령도2.1℃
  • 맑음북강릉-1.1℃
  • 맑음강릉-0.5℃
  • 맑음동해-1.1℃
  • 맑음서울-1.4℃
  • 맑음인천-1.3℃
  • 맑음원주-1.4℃
  • 구름조금울릉도0.3℃
  • 맑음수원-2.6℃
  • 맑음영월-2.9℃
  • 구름조금충주-2.5℃
  • 흐림서산-0.5℃
  • 맑음울진-0.8℃
  • 눈청주-1.3℃
  • 흐림대전-1.1℃
  • 구름많음추풍령-2.6℃
  • 맑음안동-2.6℃
  • 구름많음상주-1.3℃
  • 맑음포항0.5℃
  • 흐림군산-1.2℃
  • 맑음대구0.1℃
  • 눈전주-0.1℃
  • 맑음울산0.4℃
  • 맑음창원0.7℃
  • 구름많음광주0.4℃
  • 맑음부산1.7℃
  • 맑음통영1.6℃
  • 눈목포0.5℃
  • 구름조금여수1.0℃
  • 흐림흑산도3.7℃
  • 흐림완도2.2℃
  • 흐림고창-2.0℃
  • 맑음순천-1.1℃
  • 눈홍성(예)-0.2℃
  • 구름많음-0.6℃
  • 흐림제주5.9℃
  • 흐림고산5.5℃
  • 흐림성산4.9℃
  • 구름많음서귀포5.2℃
  • 맑음진주-1.2℃
  • 맑음강화-1.9℃
  • 맑음양평-1.5℃
  • 맑음이천-2.2℃
  • 맑음인제-3.8℃
  • 맑음홍천-3.7℃
  • 맑음태백-7.0℃
  • 맑음정선군-4.5℃
  • 맑음제천-4.1℃
  • 흐림보은-2.0℃
  • 흐림천안-2.0℃
  • 흐림보령-0.1℃
  • 흐림부여0.1℃
  • 구름많음금산-2.3℃
  • 흐림-0.7℃
  • 흐림부안-1.3℃
  • 흐림임실-1.7℃
  • 흐림정읍-1.6℃
  • 구름많음남원-1.0℃
  • 흐림장수-2.6℃
  • 흐림고창군-1.7℃
  • 흐림영광군-1.4℃
  • 맑음김해시0.9℃
  • 흐림순창군-1.1℃
  • 맑음북창원1.7℃
  • 맑음양산시2.3℃
  • 맑음보성군1.0℃
  • 흐림강진군1.4℃
  • 구름많음장흥0.9℃
  • 흐림해남1.4℃
  • 맑음고흥0.7℃
  • 맑음의령군0.6℃
  • 흐림함양군0.1℃
  • 구름조금광양시0.2℃
  • 구름많음진도군2.3℃
  • 맑음봉화-1.1℃
  • 구름많음영주-2.5℃
  • 구름많음문경-2.0℃
  • 맑음청송군-3.0℃
  • 맑음영덕-0.5℃
  • 맑음의성-1.2℃
  • 맑음구미-0.7℃
  • 맑음영천-0.9℃
  • 맑음경주시0.0℃
  • 구름조금거창-2.1℃
  • 맑음합천-0.6℃
  • 맑음밀양0.8℃
  • 구름많음산청0.0℃
  • 맑음거제2.0℃
  • 맑음남해1.6℃
  • 맑음1.5℃
기상청 제공
젊은 그들-영광군 시니어 합창단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 그들-영광군 시니어 합창단

“입 크게!” “나의 살던 고향은…”

지난 7월 예술의 전당에서 찍은 첫 공연 기념사진.

14일 전남도 경연대회 앞두고 맹연습

목요일인 지난달 27일 오후 2시가 조금 못된 시각 영광읍 도동리 여성문화센터 강당. 영광군 시니어합창단 연습장. 시작 시간이 못 됐는데 단원들은 모두 나왔다. 업무를 총괄하는 여성단체협의회 장은영 회장이 단원들과 대화 중이다. 단원들 모두는 우리 주위의 ‘시니어’들이다. 2시 정각. 합창단 지휘자 양소희 선생(46)이 도착했다. 서울서초구시니어합창단과 강남문화센터합창단 지휘를 맡은 베테랑이다. 거의 자원봉사다. 반주를 맡은 서경화씨(여·40·영광읍 도동리)도 피아노 앞에 자리를 잡는다.

‘고향의 봄’ 노래 연습이 시작됐다. “입을 크게 벌리세요.” 지휘자의 ‘잔소리(?)’에 따라 점점 목소리가 커진다. 그렇게 시작된 연습은 무려 두 시간이나 계속됐다. 시간이 갈수록 지치는 것이 아니라 표정들이 밝아졌다.

45명으로 구성된 ‘영광 시니어합창단’은 14일 무안에서 열리는 전남도 시니어 합창 경연대회에 출전할 영광군 대표선수들이다. 23개 팀 770명이 출전하는 큰 대회를 앞두고 맹연습중 이란다. 떨리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웃는다. 이미 한 차례 공연을 한 경험이 있어 떨리지 않는단다. 자신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휘를 맡은 양소희 선생이 답한다. “자신 있지요. 수준이 얼마나 높은데요.”

지난 7월 12일 예술의 전당에서 여성주간 특별 공연을 가졌다. 새타령과 진도 아리랑, 아빠의 청춘을 불렀다. 500여 명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모두의 눈에는 감동의 눈물이 그렁했다고 장 회장이 전한다.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무반주로 고향의 봄과 아리랑을 불렀다는 등 자랑이 그칠 줄 모른다.

14일 대회에서는 지정곡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 ‘진도 아리랑’ ‘고향의 봄’ 가운데 1곡, 자유곡 1곡은 ‘닐리리 맘보’ 와 ‘그대 있는 곳 까지’ 중 1곡을 선택할 계획이란다.

최고령은 81세의 김근호씨(영광읍 단주리 옥당마을) 이지만 남자 단원이 9명밖에 안 돼 여성 최고령인 조옥란씨(영광읍 백학리)가 단장을 맡아 뒷바라지를 한다. 가장 어린(?)단원은 김정임씨(62·홍농읍)다. 박종범(76·대마면)·김맹례(71) 단원은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부부단원이다. 45명 단원 가운데 합창단 경험이 있는 단원은 정은경씨(69·영광읍 도동리)로 원불교 합창단에서 서울 대회에 까지 참가한 경험이 있단다.

14일 무안에서 또 한번의 감동의 무대를 연출하겠다는 단원들의 의욕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케 한다. 5년전 김태원이 지휘한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남자의 자격-합창)에서 보여준 ‘시니어’들의 열정을 보는듯하다. 헤어지면서 물었다. “기분이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합창단 이름을 ‘청춘합창단’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