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연 뒤에 언제나, 그들의 노력과 땀이 있었다!

기사입력 2018.10.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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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외식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신나는 노래 소리가 들려 두리번 거리다 화려운 빛이 보여 차를 돌렸다. 그 노랫길을 따라가 보니 정성스레 작은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젊은 이들이 무대 위에서 열정을 다해 노래부르며 춤을 추고 있었다. 관객을 향해 마지막 곡이니 함께 춤이나 추자며 흥을 돋구었지만 그들의 눈앞은 텅빈 의자들만 덩그러니 놓였있었다.

그나마 노인분들 몇분이 계셨는데 흘러나오는 음악과는 도저희 조합이 맞지 않았다.

평소 아이들과 신나는 무대를 즐겨 찾아다니는 나로선 다소 억울한 장면이었다. 영광으로 이사 온 후 내가 이런 무대와 행사를 목말라 했는데, 진작 알았더라면 참여해 신나게 몸이라도 흔들었겠지만 정작 그들의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는 뒷모습만 우두커니 쳐다 볼 뿐이었다.

할머니 한분이 무대위의 젊은 청년에게 다가가 지폐 한장을 건넨다. 고생했다며 가는 길에 음료수 하나 사먹으라고 건네주신다. 당황해 하던 그 아가씨 금새 밝은 미소로 할머니께 감사하 다고 인사를 한다. 그들에게빈 객석은 얼마나 힘 빠지는 공연이었을까? 허나 그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 돌아 갔을 것이다.

나의 억울했던 마음이 내마음의 온도를 급상승 시켰 다. 급히 무대를 정리하는 사람들에게로 다가가 ‘이거 뭐에요? 왜 홍보도 안하고 이런 좋은 무대를 하셔요? 라며 질문을 해댔다.

‘한달에 한번 마지막목요일에 한시간씩 여는 작은음악 회입니다. 홍보는 많이 했어 요. 해도 잘안오십니다.’ ‘전 못봤어요. 추억의 고고 장? 정말 전 못봤어요. 제가 이런 무대를 얼마나 좋아하 는데, 정말 아이들도 이런 무대가 열린다는 걸 알았다면 더 많이 데려 왔을 텐데 너무 허무하네요. 홍보가 미흡했던거 아닌가요?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도 띄우고 카카오톡으로도 많이 들어갔습니다.' 저희도 열심히 준비하고 이런 결과를볼 때마다 허무합니다.’ ‘저 무대에서 열심히 공연한 저분들도 정말 얼마나 허망 하겠어요’ ‘그렇죠. 저희들도 힘빠지구 요.’ ‘이 비용들은 어찌 마련되는 건가요?’ ‘문화관광부나 문화진흥원 같은 곳에서 지원받습니다.

저희가 1년동안 공연할 목록을 짜서 기획을 올리면 그곳에서 선별해 지원을 해줍니다. 다른 지역보다 더좋은 작품을 군민들께 보여 드리고 싶어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고른 작품들이 죠.’ ‘그럼 오늘 저 공연 같은경우 비용이 어느 정도 인가 요?

‘대략 450만원정도 들었습니 다.’ ‘휴~~정말 허무할것 같습니 다.’ ‘이름있는 가수들이 오면 저희가 홍보 안해도 표가 없어 서로들 난리입니다. 허나 대부분의 공연은 이런식 으로 몇 안되는 관객분들을 모시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멈출 수가 없습 니다. 영광군민들이 타지역 군민들보다 정말 더 많은 문화를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 계속해서 진행을 합니 다.’ 예술의 전당 공무원은 두서도 없이 이것 저것 꼬치 꼬치 물어대는 내게 너무도 친절히 대답해 주시면서 바쁘게 뒷정리 하기 바쁘셨다. 그러고 보니 예술의 전당에 그간 많은 공연들이 올라왔다. 그저 저렴하고 무료 이니 별 생각없이 시간 맞으면 가서 보고 왔었는데그 공연들이 어떠한 길을 통해 그리 올라오는지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항상 어떤 무대든 무대 뒤에서 고생하는 예술의전당 운용팀의 노력 덕분에 많은 이가 관객이 될 수 있다.

너무도 당연해 한번도 생각지 않았다.

군민들에게 좀더 가치있는 문화를 선사하기 위해 애쓰는 예술의 전당 팀들에게 늦게나마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에답 해주기 위해 이제 모든 공연들을 찾아다니고 주변에 널리 널리 홍보 하리라 마음 먹는다.

그들의 바램은 단 한가지 이다. 더 많은 영광군민들이 문화 생활을 즐기는 것. 그들의 바램에 답해주기 위해서 이제부터 관객 의자 하나는 내가 채울 수 있게 해야 겠다.

[박채연 기자 ygabou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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